은행 앱에서 적금 하나 들려고 해도 이자율 옆에 붙은 “세전”, “단리”, “복리” 같은 단어들 보면 은근 헷갈립니다. 특히 예적금 만기 이자 계산기로 미리 계산해보지 않고 가입했다가 만기 때 생각보다 적은 금액에 놀라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건 대부분 이자소득세를 빼먹고 계산했거나 단리·복리를 헷갈려서 생기는 일입니다. 아래 계산기에 조건만 넣으면 세전·세후 이자와 실제 만기 수령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적금 만기 이자 계산기
예금(거치식)인지 적금(매달 납입)인지 먼저 고르고, 단리·복리와 과세 방식까지 선택하면 됩니다.
세후 실수령 이자
0원
| 납입 원금 | – |
|---|---|
| 세전 이자 | – |
| 이자소득세 | – |
| 만기 수령액 | – |
※ 실제 상품은 우대금리, 월복리 적용 기준(월/일 단위) 등에 따라 금액이 소폭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가입 은행에서 최종 확인하세요.
단리와 복리, 뭐가 다를까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고, 복리는 붙은 이자에도 다시 이자가 붙습니다. 1년짜리 적금이라면 차이가 크지 않지만 3년, 5년처럼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 상품의 실수령액이 눈에 띄게 커집니다. 다만 시중 적금 대부분은 단리 상품이고, 복리는 일부 예금이나 장기 저축성 보험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 구분 | 이자 붙는 방식 | 장기 상품에서 유리한 쪽 |
|---|---|---|
| 단리 | 원금에만 매번 동일한 이자 | – |
| 복리 | 원금 + 누적 이자에 다시 이자 | 기간이 길수록 유리 |
비과세와 세금우대, 뭘 챙겨야 하나
이자소득세는 일반적으로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됩니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이나 일부 서민형 상품처럼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면 이자를 한 푼도 안 떼고 그대로 받을 수 있고, 조합이나 새마을금고의 세금우대 예탁금은 9.5%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이자율이어도 과세 방식에 따라 실수령액이 꽤 벌어지니, 계산기에서 세 가지 옵션을 다 넣어보고 비교해보시길 권합니다.
예금과 적금, 계산 방식이 다른 이유
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넣고 만기까지 묵히는 방식이라 원금 전체에 기간만큼 이자가 붙습니다. 반면 적금은 매달 조금씩 넣기 때문에 첫 달 납입액은 만기까지 이자가 다 붙지만 마지막 달 납입액은 이자가 거의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이자율이라도 적금의 실질 수익률은 표시된 금리보다 낮게 느껴지는 게 정상입니다.
예시로 한번 돌려보기
월 30만 원씩 넣는 1년 만기 적금, 연이자율 4%, 단리, 일반과세 조건으로 계산기를 돌려보면 원금은 360만 원이 모이고 세전 이자는 대략 7만 8천 원 정도 나옵니다. 여기서 15.4%를 세금으로 떼면 세후 이자는 6만 6천 원 안팎으로 줄어드는데, 광고에서 봤던 “연 4%”라는 숫자와 실제 손에 쥐는 금액 사이에 이 정도 간극이 생긴다는 걸 미리 알고 있으면 만기 때 실망할 일이 없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상품 유형만 예금으로 바꿔서 목돈 360만 원을 한 번에 넣는다고 가정하면 세전 이자가 14만 4천 원까지 올라갑니다. 매달 나눠 넣는 적금보다 목돈을 거치하는 예금의 이자가 더 크게 계산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계산기 사용할 때 헷갈리기 쉬운 부분
연이자율은 항상 “세전, 연 단위” 기준으로 입력해야 합니다. 은행 앱이나 상품 안내문에 적힌 숫자는 대부분 세전 연이자율이니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기간은 개월 수로 입력하는데, 3년 만기라면 36을 넣으면 됩니다. 우대금리 조건(급여이체, 자동이체 등)이 있는 상품이라면 기본금리가 아니라 우대금리까지 더한 최종 금리를 넣어야 실제 수령액에 가깝게 나옵니다. 또 하나, 중도해지 시에는 약정 금리가 아니라 훨씬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되니 이 계산기는 어디까지나 만기까지 유지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월복리 적금도 있나요?
실제로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적금은 단리로 운용되고, 복리는 일부 예금이나 저축성 보험 상품에서 주로 제공됩니다.
세금우대 한도가 있나요?
조합 예탁금 세금우대는 1인당 한도(3천만 원 등)가 정해져 있고 가입 자격 요건도 있으니 가입 전 해당 금융기관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여러 상품을 비교할 땐 어떻게 하나요?
같은 조건(금액, 기간)으로 이자율만 바꿔가며 여러 번 계산해보고 세후 실수령액을 나란히 적어두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자율 차이가 크지 않아 보여도 기간이 길어지면 몇만 원 단위로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최종적으로는 세후 금액 기준으로 비교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이자율만 보고 가입하기보다는 단리·복리, 과세 방식까지 넣어서 실제 손에 쥐는 금액으로 비교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